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을 보면서는 내내 대학 때 캠퍼스를 돌아다니며 거리극을 했던 기억이 스쳤다. 이 역시 거리의 사람들이 연극을 통해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더욱 적극적인 예술 활동이었다. 파리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며 거리에서 펼치는 화려하고 메시지가 강한 퍼포먼스를 넋 놓고 봤다.
이렇듯 나의 청춘 한가운데 ‘연극’이란 녀석이 자리하고 있어, 취재를 다니다 연극하는 사람들 만나면, 그저 반갑다. 충청북도 단양에서 허성수 연출가를 만났을 때도 그런 반가움이 내 마음속에 가득했다.
커피하면 떠오르는 나라, 브라질. 세계 최대 커피생산국의 지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제커피기구(ISO) 통계로 2020년 기준 414만 톤 규모이고, 이는 2위 베트남(174만 톤)보다 2배 이상 많습니다. 세계 커피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 이상 차지합니다. [더보기] https://www.cafein21.co.kr/roasting/12476
[커피 in 가요] 60여 년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자매 트리오
한국 원조 걸그룹 ‘김시스터즈’
데뷔 이후 가요계에 영향력을 기준으로 한다면 ‘한국 걸그룹’의 효시를 김시스터즈로 봐도 큰 무리는 아니다. 짧은 기간 활동했던 저고리시스터즈에 비해 세 명의 십대 자매들로 구성된 김시스터즈는 미8군 무대에 이어 미국 본토까지 진출해 누구도 반론을 제기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성공 스토리의 주인공이 됐기 때문이다.
한 가지 재미있는 건 이 두 걸그룹 사이에 걸쳐 있는 뜻밖의 공통분모다. 저고리시스터즈의 주요 멤버로 활동했던 가수 이난영(1916~1965)이 바로 그 주인공. ‘최초의 국민가수’란 칭호가 아깝지 않은 불세출의 스타 이난영은 한국 뮤지컬의 개척자이자 KPK악극단 단장이던 남편 김해송과의 사이에 7남매를 두었는데 김시스터즈의 초기 멤버인 영자, 숙자, 애자가 모두 그녀의 딸이었고 미국 진출에 앞서 영자 대신 들어온 민자 역시 친오빠인 이봉룡의 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