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카페문화웹진에서는 🍓 딸기의 역사와 존 레논의 추모 공간 ✍️ 일상을 시로 바꾸는 상상력 💸 경제위기와 자유, 탈상품화 사회 🎬 홀로코스트를 다르게 비춘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 네 편의 글을 전합니다.
[음료기행] 딸기 Strawberry
스트로베리 필즈 포에버!
봄을 대표하는 과일, 딸기(Strawberry)는 가을에 모종으로 심습니다. 겨울을 나고 이듬해 5월경부터 6월초까지 수확한다. 겨울에 잎이 시들어버리지만, 봄이 되면 신기하게 새잎과 꽃을 피웁니다. 딸기밭을 뜻하는 스트로베리 필드(Strawberry Field). 뉴욕 맨하튼 센트럴파크에 있는 ‘스트로베리 필즈(Strawberry Fields)’는 1980년 12월 일 괴한에 살해당한 존 레논을 기리기 위해 1985년 10월 9일 그의 45번째 생일에 문을 연 추모공간입니다. 이름은 존 레논의 노래 <스트로베리 필즈 포에버(Strawberry Fields Forever)>에서 따왔습니다.
시는 뭔가 멋지고. 기발하고, 거창한 내용을 멋지게 표현해야 비로소 시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나요? 이 글을 읽다보면 시가 꼭 그래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됩니다. 시가 단순히 멋진 말이 아니라는 것도. 시도 우리 삶을 들여다보는 한 가지 방법이랍니다. 섬세한 관찰의 과정을 절제된 언어 속에 녹여 놓은 고민의 흔적입니다.
경제위기를 대하는 방식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시장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자유주의적 해법이고, 다른 하나는 국가 개입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미국의 경우 달러를 발행하는 연방준비제도는 민간 상업은행들의 연합체 성격을 띠며 막강한 권한을 행사합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이를 ‘야바위(Shell Game)’에 비유하며 비판합니다. 반면 북유럽 국가들은 교육·의료·보육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탈상품화 사회’를 지향하여, 재테크나 목돈 마련의 압박에서 자유로운 삶을 가능하게 합니다. [내용 보기] https://www.cafein21.co.kr/heart/16759
[커피시네마] 낯선 홀로코스트 무비 <존 오브 인터레스트>
평범한 가족의 일상에 스며든 악(惡)
이 영화는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다룬 영화들과는 결이 다르다. 1,100만여 명을 살육했던 무거운 소재를 바라보는 카메라의 시선은 평온하기 그지없다. 따뜻한 햇살과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아우슈비츠. 수용소 담장 밖 저택에선 소박하고 평화로운 일상이 계속된다. 영화는 이런 모순으로 나치의 대학살을 응시한다. 담벼락 너머로 벌어지는 학살은 소음과 연기로만 전해질 뿐이다.